안녕하세요, 강남아이디의원 박민성 원장입니다.

웃을 때 자꾸 손으로 입을 가리게 된다는 분들이 있어요. 모나리자는 입을 다문 채 웃고 있죠. 사진 속 내 미소도 그렇게 조심스러워지는 이유가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 때문일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잇몸 미소(거미스마일, 의학 용어로는 과도한 치은 노출) 보톡스가 정말 잇몸 노출을 줄이는지, 효과는 얼마나 가는지 논문으로 살펴볼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잇몸 미소 보톡스는 잇몸 노출을 평균 3mm 안팎 줄인다고 보고되지만 효과가 수개월 안에 줄어드는 임시 치료이고, 더 오래 가는 방법은 아직 근거가 적습니다. 오늘은 메타분석 2편, 체계적 문헌고찰 2편, 성형외과학회 공식 저널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실린 연구 1편, 모두 논문 5편으로 하나씩 볼게요.

잇몸 미소 보톡스는 어떤 근육에 맞나요?

잇몸 미소 보톡스는 윗입술을 끌어올리는 근육의 힘을 약하게 해서, 웃을 때 입술이 덜 올라가게 하는 시술이에요. 2024년 체계적 문헌고찰(여러 연구를 모아 정리한 논문)은 전향적 대조 임상시험 13편을 분석했는데, 주로 노린 근육은 윗입술콧방울올림근(LLSAN), 윗입술올림근(LLS), 작은광대근이었고, 용량은 잇몸이 얼마나 드러나는지에 따라 정했습니다(Wang et al., 2024). 2023년 메타분석에서는 한쪽당 1.25단위에서 7.5단위를 주로 앞의 두 근육에 주사했다고 보고했어요(Rojo-Sanchis et al., 2023).

여기서 환자 선택이 중요해요. Wang 연구팀은 보톡스가 근육이 과하게 움직여서 생기는 잇몸 미소에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고(Wang et al., 2024), 2026년 문헌고찰은 과도한 치은 노출이 윗입술의 과도한 움직임(상순 과운동성)과 흔히 연관된다고 설명했습니다(Siano et al., 2026). 다만 모든 잇몸 미소가 근육 때문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보톡스로 잇몸이 얼마나 덜 보이나요?

합쳐서 분석한 결과, 주사 2주 뒤 잇몸 노출이 평균 3mm 안팎 줄었어요. 2023년 메타분석(여러 연구의 결과를 통계로 합친 분석)은 2021년 6월까지의 문헌을 검색해 정성 분석에 15편, 정량 분석에 11편을 넣었어요. 시작 시점의 잇몸 노출은 3.5mm에서 7.2mm였고요. 2주 시점의 합산 감소량은 3.22mm(95% 신뢰구간 −4.43에서 −2.01, 9편, 환자 213명), 3개월 시점은 2.70mm(95% 신뢰구간 −4.52에서 −0.88, 5편, 환자 182명)였습니다(Rojo-Sanchis et al., 2023). 보톡스 단위 수는 감소 폭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어요(Rojo-Sanchis et al., 2023).

다른 메타분석(17편)에서는 2주 시점에 평균 3.42mm 줄었고(95% 신뢰구간 −4.50에서 −2.34)(Zengiski et al., 2022), 2024년 문헌고찰에서는 시작 노출이 3.5mm에서 6.8mm, 효과가 가장 큰 시점은 주사 후 2주에서 4주, 대부분의 연구에서 잇몸 노출이 3mm 이하로 줄었다고 정리했습니다(Wang et al., 2024).

신뢰구간(95% 신뢰구간)은 실제 효과가 이 범위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범위가 넓다는 건 연구마다 결과가 꽤 다르다는 신호이고요. 이 차이를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 이질성(I²)인데, 첫 번째 메타분석에서 2주 시점 95.3%, 3개월 시점 97.9%(Rojo-Sanchis et al., 2023), 두 번째 메타분석에서 97%로 매우 높았어요(Zengiski et al., 2022). 비뚤림 위험(결과가 한쪽으로 치우쳤을 가능성)을 평가한 13편 중 12편이 '중간' 수준이었고, 사진 촬영, 측정 방법, 해부학적 기준점의 표준화가 부족했다는 점도 한계로 언급됐어요(Rojo-Sanchis et al., 2023).

잇몸 미소 보톡스 효과는 얼마나 가나요?

효과는 몇 주 안에 가장 크고, 몇 달에 걸쳐 줄어들어요. 2024년 문헌고찰은 효과가 최대 12주에서 24주까지 이어졌다고 보고했습니다(Wang et al., 2024). 두 번째 메타분석은 12주까지 효과가 있었고 24주쯤에는 시작 수치에 가까워졌다고 했어요. 특히 잇몸 노출이 4mm 이하인 경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Zengiski et al., 2022). 이 연구의 메타회귀(연구 특성이 결과에 미친 영향을 보는 분석)에서는 주사 후 경과 시점이 연구 간 차이의 29.58%를 설명했고, 2주 이후 효과가 점차 줄었습니다(Zengiski et al., 2022).

반대로 2023년 메타분석은 2주와 3개월 결과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다만 12주 이후 추적은 제한적이었습니다(Rojo-Sanchis et al., 2023). 두 논문은 서로 다른 연구를 합쳤고 이질성도 둘 다 매우 높아서,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두 논문 모두 효과가 영구적이라고 시사하지는 않습니다.

부작용은 없나요?

보고된 부작용은 대체로 가볍고 드물었어요. 2023년 메타분석에는 주사 부위 통증, 부종, 혈종(멍), 가벼운 붉어짐, 비대칭 미소가 언급됐고(Rojo-Sanchis et al., 2023), 2024년 문헌고찰은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고 정리했습니다(Wang et al., 2024). 2026년 문헌고찰도 비교한 치료들에서 심각한 이상 반응은 기록되지 않았다고 했어요(Siano et al., 2026).

그래도 비대칭 미소는 한 번 더 생각해 볼 부분이에요. 바로 웃는 모습을 다듬는 시술이니까요. 시술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결과를 어떻게 확인하는지 상담에서 물어보시길 권해요.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보톡스 말고 다른 선택지도 있나요?

수술적 방법은 보톡스보다 오래 가는 편이지만, 연구 방식이 제각각이에요. 2026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17편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독소, 입술 거상술(윗입술 점막을 일부 제거해 입술이 덜 올라가게 하는 수술), 두 방법을 합친 접근을 비교했어요. 결론은 보툴리눔 독소가 빠르지만 일시적인 개선을 주고, 변형 입술 거상술은 시간이 지나도 더 안정적이며, 병행 접근이 장기적으로 가장 일관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었어요(Siano et al., 2026).

또 하나가 미세 자가지방이식(MAFT)이에요. 환자 본인의 지방을 정제해 코 옆 팔자 주름 부위(비순구)와 윗입술 주변, 윗입술에 소량씩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2026년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실린 후향 연구(지난 기록을 돌아보는 연구)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치료받은 52명(평균 43.4세, 여성 92.3%)을 평균 56.4개월 추적했어요(Li et al., 2026). 잇몸 노출은 평균 3.31mm에서 −0.82mm로 줄어 평균 4.13mm 감소했고(p < 0.00001), 5점 척도 만족도는 1.40에서 4.90으로 올랐습니다(Li et al., 2026). 평균 주입량은 16.1mL였고 주입량과 결과 사이에 유의한 상관은 없었으며, 2명(4%)이 가벼운 추가 시술을 받았고 큰 합병증은 없었다고 해요(Li et al., 2026).

다만 저는 이 논문의 초록만 확인했어요. 초록에는 잇몸 노출이 음수(−) 값으로 나온 것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설명이 없어서, 보톡스 수치와 바로 비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이 근거,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지방이식 연구는 후향 연구이고 52명이며 비교 대조군이 없고 만족도를 간단한 5점 척도로 쟀어요(Li et al., 2026). 보톡스 연구는 양이 더 많고 대조 임상시험도 포함하지만 이질성이 크고 비뚤림 위험이 대체로 '중간'으로 평가됐습니다(Rojo-Sanchis et al., 2023).

오래 간다는 것과 잘 검증됐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지방이식이 더 오래 가는 숫자를 보였다고 해서 바로 보톡스를 대체한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2026년 문헌고찰도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더 긴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어요(Siano et al., 2026). 그렇다고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상담받을 때는 무엇을 물어보면 될까요?

먼저 잇몸이 드러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윗입술이 지나치게 올라가서 생기는 경우에 보톡스 근거가 적용됩니다(Siano et al., 2026; Wang et al., 2024). 지금 잇몸이 몇 mm 보이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메타분석에서 보톡스는 잇몸 노출 4mm 이하에 특히 맞는 것으로 설명됐습니다(Zengiski et al., 2022).

효과가 줄어들면 어떻게 할지도 물어보시면 좋아요. 연구들에서 효과는 최대 12주에서 24주까지 이어졌다고 하니(Wang et al., 2024), 반복 시술이나 더 오래 가는 방법으로 넘어가는 것도 처음부터 함께 이야기해야 합니다. 결과를 어떻게 측정하는지, 정해진 시점에 같은 조건으로 사진을 찍는지도 물어볼 만해요. 논문들에서 이 부분이 부족했거든요(Rojo-Sanchis et al., 2023). 비대칭 미소가 생기면 어떻게 대응하는지, 입술 거상술이나 지방이식 같은 대안은 왜 나에게 맞거나 맞지 않는지도 함께 확인하세요(Li et al., 2026; Siano et al., 2026).

결론

잇몸 미소 보톡스는 윗입술이 과하게 올라가서 생기는 잇몸 미소에서, 임시 치료라는 점을 이해한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 첫 선택지예요. 합쳐진 자료에서 2주 시점에 평균 3mm 안팎의 감소가 보고됐고(Rojo-Sanchis et al., 2023; Zengiski et al., 2022), 보고된 부작용은 대체로 가벼웠으며(Rojo-Sanchis et al., 2023; Wang et al., 2024), 효과는 최대 12주에서 24주까지 이어졌다고 해요(Wang et al., 2024).

다만 그다음이 숙제예요. 더 오래 가는 입술 거상술이나 지방이식은 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근거가 작고 통제가 덜 되어 있습니다(Li et al., 2026; Siano et al., 2026). 표준화된 측정, 방법끼리의 직접 비교, 더 긴 추적이 필요해요. 효과와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고, 이 글은 특정 시술을 권하는 글이 아니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모나리자처럼 입을 다물고 웃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얼마나 드러내고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는 상담에서 충분히 이야기해서 정하시면 됩니다.

이상 박민성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Li, W.-T., Chen, W.-H., Lin, Y.-N., Chou, C.-K., Lin, S.-D., & Lin, T.-M. (2026). Micro-autologous fat transplantation (MAFT) as a novel therapeutic approach for gummy smiles: Long-term efficacy and mechanistic insights.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Advance online publication. https://doi.org/10.1097/PRS.0000000000012884

Rojo-Sanchis, C., Montiel-Company, J. M., Tarazona-Álvarez, B., Haas-Junior, O. L., Peiró-Guijarro, M. A., Paredes-Gallardo, V., & Guijarro-Martínez, R. (2023). Non-surgical management of the gingival smile with botulinum toxin 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12(4), Article 1433. https://doi.org/10.3390/jcm12041433

Siano, M., Costa, R., Relvas, M., Vinhas, A. S., Reis, C., & Cabral, C. (2026). Gummy smile: Comparison between botulinum toxin, lip repositioning surgery and combined techniques in cases of lip hypermobility: A systematic review. Oral, 6(2), Article 49. https://doi.org/10.3390/oral6020049

Wang, X., Zou, Y., Yuan, M., Huang, H., Han, X., & Gong, X. (2024). Dose and injection site of botulinum toxin type A for gummy smile management: A systematic review and bibliometric analysis. Toxicon, 249, Article 108058. https://doi.org/10.1016/j.toxicon.2024.108058

Zengiski, A. C. S., Basso, I. B., Cavalcante-Leão, B. L., Stechman-Neto, J., Santos, R. S., Guariza-Filho, O., Zeigelboim, B. S., Taveira, K. V. M., & de Araujo, C. M. (2022). Effect and longevity of botulinum toxin in the treatment of gummy smile: A meta-analysis and meta-regression.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26(1), 109–117. https://doi.org/10.1007/s00784-021-04223-w